남집사가 말없이 출근하자 '왕' 삐진 강아지..여집사 "왜 나한테 따져?"
2021.08.12 14:32:10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자신이 자는 사이 남집사가 출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는 여집사에게 달려가 따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여집사가 자신을 깨우지 않아 배웅을 못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남집사가 출근할 때 깨우지 않았다고 여집사에게 따지러 간 강아지 '루나'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최근 강아지 루나에게 하루 종일 시달렸다.
루나는 남집사 껌딱지로, 그가 집에 있으면 꼭 붙어 있으려 하고 출퇴근할 때마다 애틋한 이별과 엄청난 반김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집사는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오전 5시에 출근을 해야 했다.
녀석이 깊이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루나를 깨우지 않고 조용히 집을 나섰다.
뒤늦게 잠에서 깬 녀석은 분주하게 집 안을 돌아다니며 남집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출근을 한 뒤였고, 루나는 어쩔 줄 몰라 했다.
한참 그렇게 집안을 돌아다니던 녀석은 갑자기 화가 났는지 여집사에게 다가와 항의를 했다.
마치 "왜 남집사 출근할 때 나 안 깨웠어!"라고 따지는 것만 같았다.
루나의 행동에 당황한 여집사는 "오전 5시에 출근했는데 그때 너 자느라 정신없었잖아. 그게 왜 내 탓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녀석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여집사를 째려봤다. 그렇게 루나는 한동안 그녀를 졸졸 쫓아다니며 원망의 눈빛을 보냈다.
하루 종일 루나에게 시달린 여집사는 SNS에 녀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하소연을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빨리 알람시계 사달라고 해", "너무 사람 같고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 "그걸 엄마 탓으로 돌리면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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