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밖에 못 살 것 같다던..." 14살 반려견에 조마조마한 김우리

2021.08.13 10:28:34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스타일리스트이자 방송인 김우리 가족이 병원행이 잦아진 반려견에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젠가 먼저 떠날 것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보지만 막상 눈앞에서 아픈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한 반려인들의 모습입니다.

 

김우리는 12일 SNS에 "병원서 4일 밖에 못 살 것 같다던 우리 이슈....하....또 한 번 이슈에게 기적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이슈의 병원 퇴원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 속 이슈는 멀쩡한 모습으로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김우리와 아내 이혜란을 보고 반가워합니다. 귀가하는 것을 무척이나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말티즈 이슈는 올해 14살입니다. 김우리 부부의 30년 생활 중 절반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녀석이죠. 김우리 부부의 20대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런 이슈가 올들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슈는 지난해 뇌출혈로 한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합니다. "기적처럼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고 김우리는 표현했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가망 없다고 마지막 인사하라는 말을 듣고 가족 모두 울고 불며 납골당까지 알아봤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이슈가 집에 와서 나날이 건강해지고 3, 4살처럼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한시름 놓을 만도 했습니다.

 

 

지난 7월말 이슈는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집에서는 처치가 안돼 입원 생활을 해야했고, 그런 이슈를 김우리 가족들은 3일 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이슈는 이달 들어 또 병원을 찾았고 12일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슈의 질환은 완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우리는 지난 7월말 이슈가 퇴원하던 날 "우리에게 큰 사랑을 주고 우리보다 먼저 떠나는 그런 아가들을 언젠가는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굳게 마음먹어 보지만…."이라며 목에 메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곁에 함께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해 주고 또 사랑해 주는 일 밖엔 더 해줄 것이 없다는 것이 그저 서운하고 섭섭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 "훗날 이슈가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 (중략) 우리 가족 모두 후회하지 않게 오늘도 온 마음을 다해 우리 이슈를 사랑해 주려 합니다"고 이슈가 오래 함께하길 기원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이슈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그렇게 오래오래 김우리 가족과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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