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바일 시정 투표 앱인 엠보팅을 통해 길고양이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엠보팅은 오는 29일 시한으로 길고양이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용인 캣맘 사망 사건에 맞춰 길고양이 정책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크게 길고양이 정책 목표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것으로 문항이 구성돼 있다.

 

 

정책 목표에서는 길고양이를 없애야 할 지 여부와 함께 중성화를 통한 개체수 조절, 방치 이렇게 세 가지 방향을 묻는다.

 

먹이 문항에서는 먹이를 주면 안된다, 밥주는 곳을 청결하게 한다면 먹이를 줘도 된다, 무조건 먹이를 줘야 한다 등 3가지를 묻는다.

 

서울시는 강동구의 길고양이 급식소 사례를 본떠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현재 시내 주요 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성화 사업을 통한 개체수 조절도 큰 틀에서 벌이고 있다.

 

이번 투표가 현재의 정책 방향 자체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현재의 정책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관심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정책 추진의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엠보팅 앱을 다운 받은 뒤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또는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인증을 한 뒤 투표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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