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셔 고양이의 변천사
2015.10.23 13:29:4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22일 공개된 아이유의 신곡 스물셋이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스물셋은 7곡이 수록된 미니앨범 챗셔(Chat-Shire)의 대표곡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고 있다. 토끼가 뛰어 다니고, 묘령의 고양이도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시킨 유명한 캐릭터로 '체셔 고양이'(Cheshire cat)라고 불리는 이 묘령의 고양이를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있는 종은 아니고 영국의 체셔 지방에서 유래한 당시의 숙어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유의 앨범 이름 챗셔 역시 철자는 다르지만 체셔를 떠올리게 한다.
체셔 고양이는 그 이상한 나라에서 자신이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로서 기로에 선 앨리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빨을 드러내고 씨익 웃는 얼굴 표정 탓에 정말 도움을 주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의심스런 존재이기도 하다.
1865년 루이스 캐럴이 존 테니얼의 삽화가 포함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을 내놓은 뒤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 지기를 반복하는 사이 체셔 고양이의 모습은 꾸준히 변해 왔다.
하지만 체셔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모습 만큼은 변하지 않고 있다.
테니얼의 원본과 함께 월트디즈니의 1951년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체셔 고양이, 그리고 2010년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 속 체셔 고양이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숱한 체셔 고양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빨만 드러내고 웃으면 되는 공유 캐릭터이므로.
2010년 팀버튼 감독, 조니 뎁, 앤 해서웨이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의 체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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