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가는 줄 알았는댕"..미용실 도착하자 '극대노'한 강아지

2021.09.09 13:47:57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차에 탄 뒤 신나게 창밖을 구경하던 강아지는 드라이브의 목적지가 반려동물 미용실임을 깨닫고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드라이브 가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미용실 주차장에 도착하자 '극대노'한 강아지 '포메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5살 반 된 강아지 포메오와 함께 살고 있다.

 

 

녀석은 수의사 선생님도 인정한 털 부자로 한 달에 한 번씩 미용을 받지 않으면 털이 심하게 엉켜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는 포메오가 미용실에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해 매번 들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최근 그는 포메오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차에 태웠다. 평소 드라이브 가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은 놀러 간다고 생각했는지 해맑게 웃었다.

 

 

한참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반려동물 미용실이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포메오는 심기가 불편하다는 듯 정색을 했다.

 

그러고는 그가 주차장에 차를 대자 화난 얼굴로 짖기 시작했다. 배신감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그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만화 캐릭터 같다", "기대했던 드라이브가 아니라 절망한 강아지", "호감도가 50 감소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포메오의 보호자는 "녀석은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브 목적지가 미용실임을 깨닫고 화가 난 상태였다"며 "안아서 미용실 입구까지 데려가니 단념한 듯 얌전히 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들어가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정하게 인사하더니 곧바로 도망가려 했다. 결국 미용사님 품에 안겨 끌려갔다"며 "미용사님 말씀으로는 아주 얌전하게 잘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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