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신고 집계해보니..월평균 460건 신고

2021.09.12 12:35:1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경찰에서 동물학대신고를 따로 집계해보니 월평균 460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 동물학대 식별코드 신설 이후 월별(1~8월) 신고 건수' 확인 결과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총 3677건의 동물학대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경찰 112신고에 동물학대 식별코드를 신설, 동물학대 사고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동물학대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물학대 유형에 대한 통계도 쌓아가고 있다.

 

자료 확인 결과 △1월 303건 △2월 254건 △3월 345건 △4월 404건 △5월 399건 △6월 468건 △7월 1,014건 △8월 490건이 접수됐다. 신고 경로는 유·무선전화, 문자메세지, 앱, 영상신고 등이다. 

 

 

신고가 급증한 7월의 경우 특정 SNS 동영상이 원인이었다. 7월30일 틱톡에 고양이 학대 의심 영상이 올라온 후, 충북경찰청에 고양이 학대 신고가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건은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관내 초등학생이 부모 몰래 야외에서 길고양이를 키운 것일 뿐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사고로 신고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은주 의원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동물학대 관련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학대 사건 대응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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