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쟁사 속 여러 동물들의 활약을 알리는 기획전시전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연말까지 '용감무쌍 동물친구들-Animals in War'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전쟁사 속 동물들의 역할과 노력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고마운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기획됐다.

 

특별전은 총 4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전쟁사 속에서 사람과 함께 한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해 놨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 후각·촉각·비행력·지구력 등을 어린이들이 체험해봄으로써 공감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공간은 어린이들이 미디어 인터렉티브를 통해 '고마운 동물들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해 표현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네 번째 공간은 한국전쟁 중 미 해병대 탄약수송병으로 참전했던 군마(軍馬) '레클리스' 일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레클리스는 제주에서 태어나 성수동에 있던 서울경마장에서 뛰던 경주마였다. 원래 이름은 아침해였다.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장교에게 팔리면서 전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아침해를 판 한국인 청년은 전쟁통에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여동생에게 의족을 해줄 수 있었다.

 

아침해는 미 해병 1사단 5연대 대전차 부대에 탄약수송병으로 훈련받았고, 이후 전장에 배치돼 탄약수송과 함께 통신선 설치, 부상병 후송 등 전천후로 활약했다. 해병들은 용감함에 빗해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국전쟁 중 병장까지 진급했고, 이후 레클리스는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1959년 하사 계급을 수여 받는다. '말의 도시'라는 불리는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레클리스의 동상이 있다.

 

이번 특별전의 관람예약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또는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