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번쩍 들어올린 야구 관중들..`셰퍼드와 골댕이도 빠질 수 없개`

2021.09.27 16:52:4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견주들이 야구장에서 '서클 오브 라이프' 음악에 맞춰서 일제히 반려견을 들어올렸다. 골든 리트리버를 안아 올린 견주도 목격됐다. (오른쪽 사진) [출처: 굿뉴스 무브먼트 인스타그램]

 

[노트펫] 디즈니 애니메이션 에서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가 프라이드락 절벽 위에서 새끼 사자 ‘심바’를 들어 올리면서 후계자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은 유명하다.

 

반려견과 동반 관람이 허용된 미국 야구장에서 견주들이 일제히 명장면을 재현해 화제가 됐다고 반려동물 전문매체 데일리퍼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워싱턴 주(州) 시애틀 시(市)를 연고지로 둔 메이저리그 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한 경기에서 반려견과 동반 관람을 허용한 ‘바크 앳 더 파크(Bark at the Park)’ 행사를 열어서 화제가 됐다.

 

특히 OST ‘서클 오브 라이프’에 맞춰서 야구 관중들이 일제히 강아지들을 들어올린 장관을 연출해 이목을 끌었다. 일명 심바 카메라(심바 캠)다. 심지어 덩치가 큰 골든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를 힘겹게 들어 올린 보호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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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어안이 벙벙한 강아지들의 표정에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이 지구에서 우리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배꼽을 잡았다. 다른 네티즌은 “천국 있다면 이렇게 생겼을까?”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큰 웃음을 줬지만, 반려견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하고 불쾌할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개라도 말이다. 데일리퍼스는 반려견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심바 캠을 따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반려견과 보호자의 안전이 제일이다. 바크 앳 더 파크 행사도 경기 내내 목줄을 착용하고, 꼭 성인이 동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반려견 동반석은 일반 관중석과 분리된 별도 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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