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혼내자 부둥켜안고 '귀여움' 어필하는 고양이 자매.."이래도 혼낼 고양?"
2021.10.12 16:39:3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집사가 혼내려하자 부둥켜안은 채 귀여움으로 응수하는 고양이 자매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심장을 녹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요조', '번쩍' 자매의 보호자 채린 씨는 SNS에 "캣초딩 둘이 나란히 사고 쳐서 혼내려고 불렀는데 이번에도 제가 졌어요.. 또 용서했어요. 혼나는 와중에 자는 거 너무 어이없는데 또 귀엽기도 하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사의 다리에 나란히 누워있는 요조, 번쩍이의 모습이 담겼다.
우다다 뛰어다니며 사고를 친 후 집사에게 붙잡힌 요조와 번쩍이.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커다란 눈망울로 집사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데.
언니 요조는 동생을 지켜주기라도 하듯 소중하게 품에 쏙 안고 있는 모습이다.
번쩍이는 그런 언니의 품이 편안한지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
심장을 녹일 듯한 귀여움을 어필하는 녀석들의 모습에 오늘도 채린 씨는 혼내기는커녕 심장을 부여잡아야 했다는데.
해당 사진은 1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진짜 어쩌면 저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있지", "아니 저런 애들은 절대 못 혼내고 내가 대신 사과해야 할 듯", "둘이 사이가 너무 좋네요. 집사님 심장 어찌 남아나시나요", "사고 쳐놓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저 표정...... 진짜 심장 부여잡을 정도로 귀엽네요"라며 사랑스러운 자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침대 머리맡에 작은 물병을 항상 올려두고 자는데, 요조와 번쩍이가 밤새 우다다 뛰어다니다 결국 제 머리에 물병을 떨어트렸다"는 채린 씨.
"둘 다 잡아서 혼내려고 하니까 저렇게 꼭 끌어안았다"며 "저러고 저를 쳐다보는데 표정이 정말 억울해 보이기도 하고 잘못한 게 없단 얼굴이라 황당해서 말없이 한참을 쳐다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에는 저렇게 둘이 붙여놓으면 번쩍이가 요조를 툭툭 치면서 야옹거리고, 요조는 그런 번쩍이 입을 막고 열심히 얼굴을 돌려버린다"며 "번쩍이는 자기가 잘못해 혼나는 상황이 되면 요조 뒤에 숨어 그대로 자는 척을 하곤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생후 7개월 차에 접어든 캣초딩 자매 요조와 번쩍이.
동생 번쩍이는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스타일이고, 언니 요조는 동생을 잘 챙기고 그루밍도 정성껏 해주는 배려심 넘치는 언니란다.
"우리 집 고양이들은 진짜 너무 귀엽다"며 웃는 채린 씨.
"둘 다 낯가림이 너무 심했는데, 이제 번쩍이는 저만 보면 따라다니고 요조는 제 팔에 꼭 붙어 팔 베고 자거나 품에 꼭 안겨서 잔다"며 "그 모습이 정말 세상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요조, 번쩍아! 엄마 밥 먹을 때 제발 발 좀 그만 들이밀어주면 좋겠어!"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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