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하러 온 소방관 도운 똑댕이..밧줄 내려주자 스스로 동여맸댕
2021.10.18 14:38:4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개들은 사람의 생각보다 훨씬 영리하다. 소방관이 구덩이에 빠진 개에게 밧줄을 내려주자, 영리한 개가 밧줄 고리에 스스로 몸을 밀어 넣었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연방지구 소방서는 최근 수도 브라질리아 인근 고이아스 시(市) 주택가 정화조에 작은 개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한 여성이 지난 13일 5m 깊이의 정화조 옆을 지나다가 개가 끊임없이 짖는 소리를 듣고, 바로 신고했다.
오후 2시경 출동한 소방관은 정화조 안에 들어가서 개를 데리고 나와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단 밧줄을 내려 보기로 했다.
소방관이 밧줄 끝에 올가미를 만들어서 내려주자, 놀랍게도 개는 밧줄 끝 고리에 몸을 밀어 넣었다. 영리한 개 덕분에 소방관은 손쉽게 개를 구출할 수 있었다. 개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무사하다고 한다.
개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주민이 이 과정을 촬영한 덕분에 자구책을 쓴 개가 브라질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구조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가 영리하다고 칭찬하면서, 소방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