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실려가는 구급차에 함께 탑승한 강아지들..'병원서도 밤새 문 앞 지켜'

2021.11.08 15:04:5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Facebook/Patrícia Iolanda(이하)

 

[노트펫]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나올 때까지 병원 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반려견 두 마리가 쓰러진 보호자의 곁을 지키기 위해 구급차에 함께 탑승한 후 병원 앞에서 밤새 보호자를 기다린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주 브라질 상파울루주 바우루 지역에서 한 남성이 발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서둘러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쓰러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다.

 

그런데 남성의 근처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 '밥(Bob)'과 '키아라(Chiara)'가 함께 있었다.

 

녀석들은 보호자의 곁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남성이 구급차에 실리자 두 마리 강아지들 역시 보호자를 따라 구급차에 올라탔다.

 

구급 대원 파트리샤 욜란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아지들이 앰블런스를 쫓아 달릴까 봐 두려웠다"며 "만약 환자와 떨어져 강아지들만 남겨진다면 녀석들의 삶이 걱정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의 행동은 구급 대원을 감동시켰고, 결국 다 함께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남성은 입원을 했다. 밥과 키아라는 보호자가 나올 때까지 병원 문 앞에서 밤이 새도록 자리를 뜨지 않고 기다렸다.

 

 

그리고 다음날, 남성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고, 두 마리의 반려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욜란다는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