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겨울에 덜 춥게..서초구, 겨울집 200곳 설치운영

2021.11.15 11:30:22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서울 서초구가 올겨울 길고양이 겨울집 200곳을 설치운영한다.

 

서초구는 지난 13일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를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50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 설치한 겨울집 150개를 포함하여, 올겨울 총 200개의 '서초 길고양이 겨울집'을 운영하게 된다.

 

서초구는 지난 2018년부터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추가 설치된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60㎝ 세로 40㎝ 높이 40㎝ 크기의 검정색 리빙박스로 제작됐다.

 

옆면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입구를 만들고,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두꺼운 단열시트를 붙였다. 또 아세테이트지로 문을 만들어 길고양이들이 매서운 한파를 견딜 수 있게끔 제작됐다.

 

 

겨울집에 서초구 명의의 안내문도 부착하여 임의로 이동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리하며, 겨울이 지나면 자체 수거할 방침이다.

 

조병건 일자리경제과장은 "서초구 길고양이 겨울집 설치를 통해,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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