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맞아?'..아빠 집사 품에 고개 푹 박고 애교 부리는 고양이
2021.11.17 16:56:5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아빠 집사에게 진한 애정 표현을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응을 녹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랑이'의 보호자 채원 씨는 SNS에 "아부지 힐링 담당"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랑이와 아빠 집사의 모습이 담겼다.
하루를 마치고 TV를 보기 위해 소파에 기대 누운 아빠 집사.
한 손으로 손짓을 하자 어디선가 랑이가 나타나더니, 그대로 직진해 아빠 집사의 품에 쏙 안기는 모습이다.
'궁디 팡팡'을 해주는 아빠 집사의 손길에 몸을 맡긴 채 고개를 푹 박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폭풍 애교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야말로 심장 녹일 듯한 애정표현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 아니고 강아지 아닌가요?", "얼굴 파묻고 안기는 게 진짜 킬포", "모든 집사가 원하지만 누구도 받지 못한 애정표현을 받으셨네요 부럽다", "퇴근하고 냥이가 저렇게 안아주면 하루 피로 싹 사라질 듯", "평소에 아버지께서 얼마나 냥이를 예뻐하셨을지 짐작이 가네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랑이는 매일 저녁 하루 루틴처럼 아버지가 TV를 보려고 하시면 딱 저 자리에 궁디팡팡을 받으러 온다"는 채원 씨.
"다른 고양이들과 강아지도 함께 지내는데, 가족 중 아버지가 애들한테 가장 비협조적"이라며 "그런데도 랑이는 가족 중 아버지를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아버지도 랑이를 유독 예뻐하시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매일 저녁 꽁냥꽁냥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와 랑이의 모습을 보면 채원 씨는 그저 황당하다고.
6년을 함께 산 본인보다 겨우 2년 같이 산 아버지를 더 따르니 서운하면서도 웃기다는데.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랑이는 6살 난 터키쉬앙고라 공주님으로, 겁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편이라고.
딱 가족 한정 개냥이라 매일 가족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웃음을 선사해 주는 복덩이란다.
"랑이는 저희 집 서열 1위"라고 소개한 채원 씨.
"저희 집에 처음 온 생후 8개월 무렵 몸무게가 3키로도 안 됐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할머니 마음으로 너무 먹여서 그런지 6.25킬로가 됐다"고 웃었다.
이어 "병원에서 다이어트를 권고해서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꼭 다이어트 성공해서 랑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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