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이 직접 밥 해주고 싶지만 머뭇대는 이유는

2021.11.22 11:03:0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영양균형'과 '위생'에 대한 고민이 반려동물 자연식을 결정하는 이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제대로된 먹거리를 만드는 것과 함께 혹시나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무료 교육 플랫폼 위들아카데미가 지난달 '반려견과 반려묘의 자연식'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개최하면서 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제가 자연식이었던 만큼 자연식에 관심이 있는 보호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연령대 순으로 3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도 30대에 버금갔다. 이어 40대, 50대, 10대, 70대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94.5%로 압도적이었다. 남성 보호자보다는 여성 보호자들이 먹거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자연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다.

 

자연식이 부상하게 된 이유와 관련이 깊다. 지난 2007년 중국발 멜라민 사태를 기점으로 반려동물의 먹거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연식이 대안으로 본격 부상했다. 우리나라에 자연식이 등장한 것 역시 2000년 중후반부터로 꼽힌다.

 

자연식을 급여하고 있거나 예정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61.6%가 반려견의 견강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19.8%는 반려견을 더 잘 케어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잘 먹는지에 중점을 두는 기호성 때문이라고 답한 이들도 10.8%로 나타났다.

 

자연식을 결정할 때 가장 고민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48.1%가 위생과 영양균형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고민이라고 답했다. 14.7%는 반려견에게 맞는 레시피를 만들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12.2%로 나타났다. 자연식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고민이라는 답변은 6.9%에 그쳤다.

 

 

위들아카데미 관계자는 "자연식을 주제로 한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경신했을 만큼 자연식이 현재 큰 이슈인 것만은 확실하다"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만큼 좋은 먹거리를 찾는 보호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들아카데미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8시 유튜브 위들아카데미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저녁 8시에는 정설령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반려견과 반려묘의 영양제'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고 설문에 참여한 신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들아카데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 방송은 유튜브 위들아카데미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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