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댕댕이!..목이 길어 기린으로 오해 받은 반려견

2021.11.24 16:47:0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이 긴 개 브로디(왼쪽). 유난히 목이 긴 데다 반점 때문에 더 기린처럼 보인다.
[출처: 루이자 크룩 트위터]

 

[노트펫] 기린으로 착각할 정도로 목이 아주 긴 개가 긴 목에 얽힌 사연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에 따르면, 중동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는 루이자 크룩은 기린 목을 가진 ‘브로디’를 구조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2016년 강아지 브로디는 교통사고를 당한 채 방치됐다. 이 사고로 브로디는 왼쪽 다리와 어깨를 잃었다. 걷지도 못하고 고통 속에 있던 브로디가 첫 눈에 크룩의 마음으로 들어왔다.

 

브로디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다.

 

크룩은 “브로디는 틀림없이 가장 아름다운 개다. 사람들이 브로디를 볼 때마다 항상 무슨 종인지 물어본다. 많은 사람들이 아자와크 종을 알지 못한다. 나도 브로디를 보기 전까지 실물로 아자와크를 보지 못했다.”며 반점들 때문에 더 기린처럼 보인다고 귀띔했다.

 

브로디는 아프리카 사냥개인 ‘아자와크’ 종(種)으로, 사이트하운드라고도 부른다. 그레이하운드, 휘핏, 보르조이 등과 비슷하다. 브로디의 나이는 현재 6~7살 정도로 짐작된다.

 

   사람들은 브로디를 볼 때마다 무슨 견종인지 궁금해한다. 브로디는 아프리카 사냥개인 아자와크 종이다.

 

원래 아자와크 종 자체가 긴 목을 가진 데다, 왼쪽 어깨 절단 수술을 받은 뒤로 카메라 각도에 따라서 목이 더 길어보이게 됐다. 크룩은 “때때로 브로디는 다리 3개가 붙은 하나의 큰 목처럼 보일 때도 있다.”고 농담했다.

 

각도에 따라 카메라 앵글에 따라서 브로디의 목 길이는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인다.

 

그녀가 자기연민에 빠질 정도로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하는 반려견이 브로디다. 크룩은 “나는 브로디로부터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세상에 희망이 없다고 확신했던 내가 브로디를 돌보면서 희망에 마음을 열게 됐다. 브로디는 힘든 일을 모두 이겨내고,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미소를 짓는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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