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개구멍 같이 판 반려견과 말..`같이 놀고 싶어서`

2021.11.26 16:26:2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에어데일 테리어 반려견 메이지와 말이 함께 담장 밑에 개구멍을 팠다.(오른쪽 사진) 둘은 3년간 우정을 키워오면서 발이 척척 맞았다. [출처: 하이디 오스왈드 몬티 페이스북]

 

[노트펫] 함께 놀고 싶은 강아지와 말이 담장 밑에 구멍을 같이 파서 화제가 됐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어데일 테리어 반려견 ‘메이지’는 3년 전 처음 이웃집 말 ‘스위티’를 만났다. 그때부터 둘은 철망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종(種)을 초월한 우정을 키워왔다.

 

말에게 사납게 덤비는 개들과 달리 메이지는 말 스위티를 만나면 뽀뽀하는 다정한 친구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이지는 철망 너머 스위티를 보기 위해서 철망 아래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말도 앞발로 함께 도왔다는 사실이다.

 

하이디 오스왈드 몬티가 지난 20일 에어데일 테리어 페이스북 그룹에 둘의 우정을 담은 동영상 2편과 사진 2장을 공유했다.

 

 

 

그중 한 영상에서 말과 반려견이 함께 구멍을 파는 모습이 담겼다. 메이지가 구멍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둘의 우정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칭찬했다.

 

한편 에어데일 테리어는 테리어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사냥개다. 자신감 넘치고 외향적인 성격에 영리하고 겁이 없다. 충성심이 강해서 1차 세계대전에 영국 군견으로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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