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냥이가 뿅..집 안에 무단침입해 한 자리 차지한 야옹이
2021.12.03 12:35:4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한참 꿀잠을 자다가 가족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집사는 집에 무단침입한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자고 일어나니 집에 고양이가 한 마리 더 늘게 된 한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홍콩 커뮤니티 'LIHKG'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집사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이날 그녀는 한참 잠을 자고 있다가 가족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깼다.
무슨 일인가 하고 방 밖으로 나가보니 가족들이 모여서 한곳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처음 보는 고양이가 있었다.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처음 보는 고양이에 당황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 넣어 녀석을 꺼냈다.
녀석의 몸에는 상처가 나 있었고 몹시 더러웠다. 그녀는 고양이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랙돌로 보이는 품종묘라 주인이 있었던 것 같은데 녀석의 상태는 심각했다. 밖에서 꽤 오래 생활했는지 발은 노랗고 엉덩이에는 배설물이 잔뜩 묻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몸 구석구석에 상처가 나 있는 것으로 봐서도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았다. 녀석은 고작 3~4개월 정도로 추정됐다.
고양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 집사는 녀석에게 밥도 챙겨주고 목욕도 시켜줬다. 녀석은 조금 낯을 가리는 듯하더니 곧 적응해 한자리를 차지하고 제 집처럼 행동했다.
그녀는 "가족들이 현관문을 연 사이 몰래 들어온 것 같다"며 "처음 녀석을 발견했을 때 길고양이들보다 더러워서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에는 이미 고양이가 2마리나 있어서 가족으로 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은 임시보호를 하며 원주인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주인한테는 돌려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예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너무 속상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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