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밥 챙겨줬더니'..집사 문 여는 소리에 우다다 달려오는 길냥이

2021.12.21 16:20:3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송민규 님 제공(이하)

 

[노트펫] 집사의 문 소리만 들리면 우다다 달려오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길고양이 '깜둥이'의 밥을 챙겨주고 있는 민규 씨는 SNS에 "우다다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식사 시간에 맞춰 민규 씨의 집 앞에 찾아온 깜둥이의 모습이 담겼다.

 

민규 씨가 문을 열고 나가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멀리서 달려오는 깜둥이.

 

문 여는 소리만 듣고도 밥 챙겨주는 집사를 알아보고 우다다다 달려오는 모습이다.

 

사료 맛집 웨이팅 중인 깜둥이~

 

단숨에 집에 도착한 깜둥이는 익숙한 듯 식사 자리로 향하는데.

 

그렇게 깜둥이는 오늘도 집사가 준비해 준 사료로 배불리 식사를 마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볕 좋은 데서 기다리고 있다가 익숙한 소리가 들리면 달려오는 개냥이 같은 길냥이", "크 너무 예쁜 블랙냥이네요", "밥 줄 맛 나시겠어요!", "혹시 심장 안 다치셨나요?", "밥 챙겨주는 집사님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밥값으로 귀여움 열일 중!

 

"깜둥이가 문 열자마자 있던 자리가 요즘 햇볕도 잘 들어서 그런지 잠도 자고 밥도 기다리는 장소가 됐다"는 민규 씨.

 

"요즘은 문 여는 도어락 소리만 들리면 저렇게 우다다다 밥 달라고 뛰어온다"며 "그래서 아침 출근할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집사야, 야식 먹고 싶은데 치킨은 없냥?"
 

이어 "소리를 듣고 뛰어오는 게 너무 귀여워서 자랑하고 싶어 영상을 찍게 됐는데,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좋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민규 씨에 따르면 깜둥이는 약 2년 전부터 밥을 챙겨주게 된 길고양이라고.

 

혼밥하지 말라고 곁 지켜주는 밥셔틀~

 

민규 씨는 "제가 원래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 일하는 곳 사장님이 고양이 캔을 한 번 주신 적이 있었다"며 "그때 마침 깜둥이가 차 밑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걸 발견해  캔을 주게 됐다"고 깜둥이와의 묘연을 설명했다.

 

한 번 밥을 챙겨주니 주변을 서성거리기 시작하는 깜둥이를 보자 민규 씨는 사료까지 주문하고 본격적인 '밥셔틀'을 시작했다고.  

 

그 어렵다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길냥이(Feat.심지어 자가임)

 

민규 씨의 어머니께서 '깜둥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셨고, 그렇게 깜둥이는 밥 잘 챙겨주는 든든한 집사 가족을 얻게 됐단다.

 

그렇게 결코 녹록지 않은 길생활이지만, 마음씨 좋은 민규 씨의 보살핌 덕분에 자그맣던 깜둥이는 무럭무럭 확대됐다.

 

추울 때는 실내 식사도 가능한 맛집~

 

밥을 얻어먹으면서도 처음 반년 정도는 경계를 많이 했다는 깜둥이.

 

그러다 서서히 민규 씨를 신뢰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만지게도 해주더니, 요즘엔 아예 집에도 들어오고 안아올릴 수도 있도록 허락해 줬단다.

  

"난 힘들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맘씨 좋은 집사가 있는 행복한 길냥이~"

 

성격이 엄청 소심한 편이라 2년 가까이 길생활을 했음에도 깜둥이는 다른 길고양이들을 무서워한다는데.

 

특히 동네 치즈고양이한테 맞을 때가 많아 민규 씨와 민규 씨 어머니는 깜둥이한테 유독 더 마음을 쓰고 챙기게 된단다.

 

집사를 위한 깜짝 선물~

 

"깜둥이는 완전 개냥이 같은 성격으로, 집 계단에 앉아 있으면 만져달라고 계속 부비적대는 애교쟁이"라고 소개한 민규 씨.

 

"길냥이라 성별은 잘 모르겠는데 늠름하게 생긴 걸 보니 남자아이가 아닐까 싶다"며 "엉덩이를 톡톡 쳐주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고 깜둥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집사야~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옹!"

 

이어 "요즘 밥 빨리 달라고 자꾸 우는데 그러면 계속 늦게 줄 거야. 아직 사료 엄청 많이 남았으니까 앞으로도 오래오래 계속 와줘! 돈 많이 벌어서 츄르도 많이 사줄게!"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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