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깨우라고 했더니 멍멍이가 보인 반응.."오늘은 쉬개"

2022.01.04 12:05:26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엄마 보호자가 누나를 깨우라고 하자 강아지는 누나 방으로 달려가 침대 위에 누웠다. 그러고는 같이 자려고 준비를 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누나 보호자를 깨우라는 말에 방으로 달려가 깨우기는커녕 같이 자려고 한 강아지 '딩하하'를 소개했다.

 

대만 윈린현에 거주 중인 첸씨는 아이 셋과 반려견 딩하하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그녀는 세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 아이를 먼저 깨워 이를 닦게 하면서 옆에 있던 딩하하에게 "누나 좀 깨워!"라고 외쳤다.

 

그 말을 들은 녀석은 부리나케 누나 보호자의 방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딸아이는 나오지 않았다.

 

의아하게 생각한 첸씨는 딸아이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딸아이는 여전히 꿈나라에 빠져 있고 그 옆에는 딩하하가 누워 있었다. 녀석은 당장이라도 잠이 들 것처럼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었다.

 

아무래도 누나 보호자가 학교를 가는 대신 자신과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첸씨는 "평소 딸은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데 전날 늦게 잤는지 이날은 알람 소리에도 꿈쩍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딩하하에게 부탁을 한 건데 이렇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딩하하는 평소에도 세 아이와 사이가 좋았다.

 

며칠 전에는 아들이 공부에 집중을 하지 않기에 혼내려고 했더니 녀석이 달려와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러고는 그만하라는 듯이 첸씨의 손에 발을 떡 하니 얹어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학교 보내기 싫었던 모양이다", "우리 집 강아지도 아이들과 같은 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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