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목숨 앗아간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갈 곳 없어 동물보호소에
2022.01.06 14:15:4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노트펫] 지난해 마지막날 발생한 화재로 주인을 떠나 보내고 혼자 남겨진 강아지가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소는 "혼자 남은 아이에게 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 포항시 위탁동물보호소 영일동물플러스에 황아이보리색털을 가진 강아지가 입소했다.
몸무게 7kg에 2019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암컷 강아지. 소방성에서 이 녀석을 구조한 뒤 갈 곳이 마땅치 않자 보호소에 인계한 것이었다.
이 녀석은 지난해 말 발생한 주택화재로 주인과 살 곳 모두를 잃었다.
작년 마지막 날이었던 12월31일 오후 8시19분께 해도동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서 50대 주인이 숨졌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애투고 1시20여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주인은 숨졌지만 주인이 기르던 개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공고에 올라온 이 녀석이 그날 구조됐던 녀석이다.
동물보호소는 "화재로 견주가 사망했다"며 "가정미용하시면서 잘 돌봐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강아지가 매우 참하고 얌전하다"며 "혼자 남은 아이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공고기한은 오는 16일까지이고, 영일동물플러스(054-262-8295)에서 보호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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