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와 죽기 살기로(?) 싸우는 불주먹 고양이..'싸움에 진심인 편'

2022.01.07 15:58:4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t5ry_m5ry(이하)

 

[노트펫] 집사와 죽기 살기로(?) 싸우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토리(이하 토리)'의 보호자 수연 씨는 SNS에 "버르장머리가 없는 건가요 자존심이 센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수연 씨와 토리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집사의 손등에 선빵을 날린 토리.

 

그리고 잠시 후 집사와 토리의 난투극이 시작됐는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난타전을 이어가며 서로의 불주먹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집사 너어...... 진짜 나한테 이럴 거냥?"

 

특히 양발 냥펀치를 날리는 토리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끝나자 들 사이는 오고 간 주먹만큼이나 어색해진 것만 같은데.

 

토리는 집사에게서 살짝 떨어지더니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안 져줄 고양?"

 

해당 영상은 3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무심한 표정으로 죽기 살기로 덤비네요", "싸움 좀 하는 냥이...", "두 분 진심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기네요", "각방 쓰셔야겠어요"라며 귀여운 토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2차전 시작!

 

"주말 아침에 오랜만에 한가롭게 침대에서 휴대폰을 하고 있는데, 토리가 웬일로 팔에 붙어 애교를 부리길래 그 모습이 귀여워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수연 씨.

 

"그러다 토리가 내려가려고 하길래 팔을 빼줬더니, 갑자기 기분 나쁘게 제 팔을 탁 때렸다"며 "평소에도 버릇없이 제 머리채를 쥐어뜯거나 저를 툭툭 치는 버릇이 있어서 벼르고 있던 와중에 저도 욱해서 너도 맞아보라는 마음으로 싸우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길막으로 복수하는 중~

 

이어 "아마 저를 자기 밑이나 동급으로 생각하는지 악착같이 덤비길래 뜻밖의 난투극이 되어버렸다"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어 영상을 찍은 건데, 저런 상황을 담게 돼 좀 어이없기도 하고 저놈 버르장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황당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나란 고영희...... 귀여움으로 심장을 저격하지!"
 

 

치열한 싸움의 승리는 결국 누가 차지했냐고 묻자 수연 씨는 "아무래도 토리가 먼저 거실로 가버린 거 보면 제가 이긴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다행히 수연 씨와 토리는 평소에도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라 저 정도로 사이가 멀어지진 않았다고.

 

수연 씨가 먼저 "맘마?"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 토리 역시 스르륵 화를 풀곤 한단다.

 

"칭구드라~ 내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t5ry_m5ry(클릭)로 논너와"

 

토리는 1살 난 브리티쉬숏헤어 공주님으로, 일명 '방구석여포냥'이라고.

 

평소 분노조절을 못하고 자주 화를 내지만, 수의사 선생님 앞에서는 숨소리도 못내는 쫄보가 된단다.

 

"토리를 보고 다들 귀엽다고 해주시는데, 몇몇 분들이 일부 영상만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다고 걱정하시기도 한다"는 수현 씨.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스트레스는 얘 때문에 제가 더 많이 받으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웃었다.

 

이어 "토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토리야, 너는 네가 되게 맹수인 줄 아는 거 같은데 까불지 마라 진짜!"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