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혼자인 줄 알았더니..고양이 껴안고 있는 댕댕이

2022.01.07 15:11:4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령견 베일리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가족 덕분에 전원생활을 즐기게 됐다.
[출처: 견주 아서 제공]

 

[노트펫] 반려견이 마당에 혼자 있는 줄 알았더니, 고양이를 껴안고 있었다. 고양이를 품어준 반려견 덕분에 견주 가족이 집사가 됐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7살 반려견 ‘베일리’는 과거에 강아지 농장에서 계속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던 개였다. 성을 밝히지 않은 견주 아서는 지난 2007년 베일리를 구조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했다고 한다.

 

몇 달 전 아서와 가족이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후 마당에 베일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도시 생활에서 즐길 수 없는 여유였다.

 

베일리가 테라스에서 회색 들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아서는 베일리가 혼자서 테라스에 잘 있나 내다보다가, 깜짝 놀랐다. 회색 고양이가 베일리의 품에 안겨있었기 때문이다. 아서는 “베일리는 전에 들짐승과 친구가 된 적이 전혀 없다. 그것은 베일리가 얼마나 다정한지 보여줬다. 항상 베일리는 너무 상냥한 녀석이다.”라고 말했다.

 

베일리의 품에 들어온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가족이 됐다.

 

집 뒤 산골짜기에 들고양이들이 있는 것을 알았지만, 가족은 고양이들을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했기 때문이다. 마당에 고양이 밥을 챙겨주긴 했지만, 고양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족은 베일리를 따라서 고양이에게 잘해주기로 마음먹었다. 가족은 고양이의 신뢰를 얻은 후, 고양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키튼-키튼’이란 이름도 붙였다.

 

이제 집고양이가 된 키튼 키튼. 고양이와 베일리는 하루 종일 붙어다닌다.

 

아서는 “키튼-키튼은 이제 가족과 집안에서 산다.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베일리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고양이가 이제 가족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모성애가 강한 베일리 덕분에 아서의 가족은 집사가 됐다. 키튼-키튼은 가족 중에서 베일리를 가장 많이 따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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