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자기 모습과 술래잡기하는 개신난 댕댕이 "날 잡아보시개!"
2022.01.10 14:41:5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같이 놀자고 하는 듯 이리저리 뛰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다은 씨는 7일 SNS에 "나는 나랑 놀개!"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진돗개 '서이'의 사진을 올렸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노려보는 서이. 그러다 왼쪽, 오른쪽으로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본다.
서이는 자기가 움직일 때 거울 속 모습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신기한 듯 얼굴만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갑자기 후다닥 뛰어보기도 하는데.
꼬리를 휙휙 저으며 얼굴 한가득 신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니 한컷 들뜬 마음이 화면 밖으로도 느껴진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댓글로 "서이가 봐도 예쁜 서이 모습" "혼자 놀기의 달인" "역동적인 사진에서 느껴지는 신남"이라며 서이의 깨발랄한 모습에 미소지었다. "우리 강아지도 거울 보면 똑같이 저러는데 신기하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은 씨는 서이가 평소에도 종종 거울을 보고 있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거울 앞에 가서 냄새 한번 맡아보더니 '급발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서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개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기라고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는 시각보다 청각, 후각에 더 의존해 상대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신난 강아지의 모습이 자기인 줄은 모르고, 자기를 반기는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기뻐 뛰어다녔을 녀석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서이는 이제 7개월 차 되는 여자아이다. '맑을 서, 기쁠 이'라는 이름 뜻처럼 언제나 호기심 가득한 채 발랄한 모습의 아이다.
강이지 친구들을 좋아하지만 서이지만 작은 강아지들 중에는 서이의 덩치와 친밀감을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되면 세상 처연한 모습으로 앉아 꼬리만 흔들곤 한다.
다은 씨는 "항상 어떻게 하면 빨리 집에 들어가 서이와 더 오래 있을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한다"는데, 분리 불안이 생긴 건 서이가 아니라 다은 씨인듯하다.
다은 씨는 "언니는 서이가 처음이라 많이 서툴 수 있는데 항상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할게, 많이 사랑해!"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도록 같이 머물러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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