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가 통나무 다리 무서워 하자 엄마 냥이가 보인 행동.."힘내 아가!"

2022.02.03 12:00:1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아깽이가 통나무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울자 엄마 냥이는 아기 고양이에게 다리 건너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겁쟁이 아기 냥이 '시로'를 교육시키는 엄마 고양이 '쿠로'를 소개했다.

 

일본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 틱톡 유저는 현재 고양이 3마리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왼쪽부터) 토라, 시로, 쿠로

 

그중 엄마 고양이 쿠로와 딸 냥이 시로는 외출 냥이로 종종 집사들과 산책을 하기도 했다.

 

어느 날 그는 산책을 하던 아버지가 다리 건너편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곳에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지 못해 울고 있는 시로와 우왕좌왕하고 있는 쿠로가 있었다.

 

 

엄마 냥이 쿠로가 통나무 다리를 건너 집사들이 있는 곳으로 오자 딸 냥이 시로는 울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통나무 다리를 혼자 건너기는 너무 무서웠던 모양이다.

 

딸이 걱정됐던 쿠로는 다시 돌아가서 시로를 설득해 보기도 했고 입으로 물어서 옮기려고도 해봤지만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

 

결국 쿠로는 통나무 다리 위를 천천히 걸으며 시로에게 따라오라고 눈빛을 보냈다. 엄마의 독려에 용기를 얻은 시로는 3분의 1정도를 혼자 힘으로 건넜다.

 

 

하지만 도중에 포기하고 다시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에 집사는 직접 다리를 건너가 시로를 구해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다리 건너는 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엄마 냥이 너무 멋있다", "아이는 걱정되지만 교육하려고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엄마 냥이의 애정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로를 꼭 껴안고 놓아주지 않던 쿠로.

 

집사는 "사실 통나무 다리 옆에 큰 다리가 있었는데 시로는 이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며 "처음에는 쿠로의 육아 방식을 존중해 줘야 할 것 같아 지켜보다 안 되겠다 싶어서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은 꽤 오래전에 올렸는데 최근 갑자기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며 "당시 아기였던 시로는 어느새 자라 엄마가 됐고 지금은 쿠로, 시로, 시로의 아이 '토라' 모두 집냥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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