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덩치 큰 개에게 달려든 이유..'강아지 형제 지키려고'

2022.02.03 15:42:2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PEDRO TELES(이하)

 

[노트펫] 덩치 큰 개에게 맞선 고양이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함께 사는 강아지 형제를 지키기 위해 덩치 큰 개에게 달려가 경고한 고양이의 모습을 소개했다.

 

페드로 텔레스의 반려묘 '버터(Butter)'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친절한 고양이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맞설 수 있는 용감한 고양이이기도 하다.

 

 

최근 버터는 평소처럼 자신의 집 앞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며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텔레스의 아버지는 반려견인 '모찌(Mochi)'와 집 밖을 걷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평화로운 아침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한 남성과 그의 개가 그들의 집 앞을 지나갔는데, 개가 모찌를 보고 짖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버터가 달려오더니 개에게 냥펀치를 날리며 경고를 했다.

 

그렇게 버터는 자신보다 덩치가 더 큰 개를 쫓아냈다.

 

텔레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남자의 개가 모찌를 보고 짖기 시작했다"며 "우리 고양이는 아마 그 모습을 보고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버터에게 혼이 난 개는 다치지 않았다고.

 

텔레스의 아버지는 개의 보호자에게 사과했고, 보호자는 흔쾌히 사과를 받아줬다고 한다.

 

 

텔레스는 "아버지가 사과했을 때 그 남자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버터가 한 일에 놀라워하며 경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버터의 행동이 모두 모찌를 위해서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남성의 개는 그저 모찌와 놀고 싶어서 다가왔을 수도 있지만, 버터는 덩치 큰 개에게서 모찌를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단다.

 

텔레스는 "아버지가 집에 데리고 들어오자마자 모찌가 꼬리를 흔들었다고 했다"며 "모찌는 버터가 그곳에서 한 일에 대해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용감한 행동을 한 버터는 맛있는 간식을 보상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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