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소리에 댕댕이 귀 감싼 고사리 손..강아지 지켜준 동심

2022.02.04 14:19:0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어린 아이가 폭죽 소리를 듣자마자 검은 개의 양쪽 귀를 고사리 손으로 감쌌다.
[출처: Twitter/ tongbingxue]

 

[노트펫] 중국에서 춘절 폭죽 소리에 놀란 강아지의 귀를 고사리 손으로 덮어준 아이가 어른들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영자지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분홍색 패딩을 입은 어린 아이가 검은 개를 귀를 감싸서 폭죽 소리를 막아준 틱톡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지난 2일 트위터에 퍼져, 4일 현재 78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6초짜리 영상에서 아이는 검은 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폭죽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개가 놀랄까봐서 서둘러 개의 두 귀를 고사리 손으로 막아준다. 폭죽 터지는 소리가 멈추자, 아이는 다시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중국은 음력설인 춘절에 폭죽을 터트려서 집안의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장시성 가오안시에 사는 엄마 왕 씨는 폭죽이 터질 때마다 딸의 귀를 덮어주면서 무서울 것 없다고 달래줬다고 한다. 딸이 엄마가 한 것을 그대로 따라서 개에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고 감동한 네티즌들은 눈물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아이가 돌봄과 사랑을 받은 방식대로 개를 돌보려고 했다. 세상이 저 아이에게 다정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개가 아마 혼란스러웠겠지만, 확실히 사랑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것은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순수한 것이다.”라고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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