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차리라고 딩동`..초인종 누르고 당당하게 밥 달라는 길고양이

2022.02.07 15:31:0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길고양이 레지날드 경. 레지날드는 이틀에 한 번씩 집사의 집을 찾아와서 초인종을 누르고 식사 시중을 요구한다. [출처: Reddit/ Azaarus]

 

[노트펫] 길고양이가 한 집사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당당하게 밥을 달라고 요구해서 화제가 됐다.

 

7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한 여성은 지난 19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검은 길고양이 ‘레지날드 경(卿)’이 초인종을 누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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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우리 동네 길고양이 레지날드 경이 초인종 누르는 법을 배웠다. 내가 밥을 줄 때까지 계속 초인종을 누른다. 때로는 새벽 2시에도 이런다!”고 밝혔다.

 

새벽 2시에 찾아와서 밥 달라고 초인종을 누른 배짱 고양이 레지날드(노란 원).

 

28초 분량의 영상에서 고양이가 초인종을 3번 누르자, 그녀는 사료 봉지를 들고 대문을 연다. 고양이는 야옹 울면서 당당하게 밥을 요구한다. 그녀는 파란 그릇에 사료를 부어준다.

 

레지날드(노란 원)가 초인종을 누르면, 집사는 테라스에 둔 밥그릇에 고양이 사료를 부어준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초인종을 누르는 게 귀엽지만, 당신이 밥을 줘서 이 행동을 강화시키고 있다. 초인종 누르기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벨 누르는 것과 밥을 주는 보상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그녀는 댓글에서 레지날드 경이 몇 년째 하루걸러 한 번씩 찾아오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고양이 3마리를 키우기 때문에 레지날드를 입양할 수는 없지만, 밥 정도는 챙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레지날드를 위해서 테라스에 담요와 고양이 침대도 놓고, 거의 기르다시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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