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술래잡기하다 갈비뼈에 금 간 집사..'냥이는 나 몰라라'

2022.02.07 16:25:3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merakisirojoa(이하)

 

[노트펫] 고양이와 술래잡기를 하다 그만 갈비뼈에 금이 가버린 집사의 사연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시로'의 보호자 진혁 씨는 SNS에 "일 끝나고 주인님이랑 맨날 하는 술래잡기하다가 자빠져서 갈비뼈 금 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진혁 씨는 시로와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 잡아봐라~' 집사를 놀리고 도망치는 시로.

 

집사는 그런 시로를 뒤따라가기 시작했는데.

 

녀석의 뒤를 바짝 쫓았을 그때, 집사는 그만 발이 미끄러지며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충격이 큰 듯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집사.

 

시로는 심각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찍이서 집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집사야~ 빨리 나아서 또 술래잡기 하자옹!"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헉..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겨요. 쾌차하세요!",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냥이 뒤를 오도도도 따라가다가 넘어진 집사님 너무 귀여워요", "저도 과도하게 흥분한 주인님들이랑 숨바꼭질하다 넘어진 적이 많네요.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그 와중에 주인님은 구경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어서 와~ 이런 귀요미는 처음이냥?"
 
 

 

"평소 시로는 제가 일을 하거나 혼자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울다가 도망을 간다"는 진혁 씨.

 

"제가 따라가서 잡으면 제 품에 안겨있곤 한다"며 "저 날도 쉬는 날이라 고양이들도 챙길 겸 가게 정리도 할 겸 매장에 있었는데, 시로가 옆에 와서 울다가 도망가기를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스코트 겸 매출 일등공신냥의 헤어 상담(Feat.손님 이건 고데기애옹~)

 

이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로를 잡으러 갔는데 그만 넘어져버렸다"며 "팔꿈치와 손목, 특히 갈비뼈를 세게 부딪혀서 육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서 2~3분 정도 누워서 못 움직이다가 겨우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진혁 씨에 따르면 시로는 넘어진 진혁 씨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아마 진혁 씨의 비명소리에 놀란 것 같았다는데.

 

잘생쁨의 정석이란 이런 것!

 

진혁 씨는 "몇 시간 후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에 갔는데, 다행히 실금 정도의 골절이라 통증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았다"며 "몇 주간 조심하면 회복할 것 같은데 고양이들 먹여살리려면 참고 일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진혁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는 시로와 동생 '조아'가 생활하고 있다.

 

시로는 2020년 4월에 태어난 왕자님으로, 새침하지만 호기심이 많고 애교도 많은 성격이란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특히 시로는 동생 조아에 대한 애착이 엄청 커서 하루 종일 동생을 졸졸 따라다니고 그루밍을 해주는 게 일상이란다.

 

"시로와 조아는 신기하게도 미용실에 소품이나 가구를 단 한 번도 건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 얌전하고 착한아이들이다"고 소개한 진혁 씨.

 

"칭구드라~ 우리 형제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merakisirojoa(클릭)로 논너와"

 

"둘 다 자영업자인 제가 가장 힘들 때 가족이 되어줬는데, 시로, 조아가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녀석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이어 "시로, 조아야~ 너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고마운데 갈비뼈가 너무 아프다"며 "보험금 나오면 맘마 비싼 걸로 바꿔줄게!"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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