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기 싫어서 꼼수 부린 허스키..호적에서 팔 뻔한 아빠
2022.02.09 15:44:3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공원에서 실컷 놀고도 집에 가기 싫은 고집쟁이 반려견과 집에 데려가려는 주인의 실랑이가 틱톡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반려동물 전문매체 데일리퍼스에 따르면,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 ‘아처’와 ‘레이아’의 보호자는 지난 6일 틱톡에 집에 가기 싫어서 꼼수를 부리는 아처의 영상을 폭로했다.
보호자는 “분명히 말하는데, 내가 집에 갈 시간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반려견 공원에서 거의 2시간 가까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처는 충분히 놀았지만, 공원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영상에서 보호자가 아처의 이름을 부르자, 아처는 반대 방향으로 가버린다. 반면에 레이아는 순하게 아빠를 따라온다. 아처의 못된 행실에 화가 난 아빠는 레이아에게 “착하지. 너는 우리 식구야. 쟤는 호적에서 팔 거야.”라고 말한다.
아빠는 아처와 실랑이 끝에 마지막 수단이 간식을 꺼내든다. 결국 둘은 차에 타고, 아빠는 “둘 다 사랑한다.”며 차 문을 닫는다. 데일리퍼스는 아처의 아빠가 허스키를 차에 태우는 5단계가 정중한 요청-가짜로 집에 가는 척-화가 올라옴-짜증-간식 뇌물이라고 농담했다.
이 영상은 게시 사흘 만에 35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유통회사 ‘츄이’ 공식계정도 “허스키가 자신의 행동을 정확히 안다.”고 댓글을 남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견주는 “아처가 꼼수의 장인이다.”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은 “레이아가 아처를 두고 가자는 식으로 반응한 게 재미있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개 훈련 틱톡커들이 아무도 훈련 영상에 허스키를 출연시킨 적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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