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밑에서 자라 자신을 큰 개라 믿은 임보냥..'냥아치로 커 결국 입양'

2022.02.15 11:56:23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잠시 임시 보호를 하려던 아기 고양이는 그레이트 데인 밑에서 자라 자신을 대형견이라 믿기 시작했다. 냥아치로 자란 녀석을 다른 집으로 보낼 수 없었던 임보자는 냥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대형견 '코빈' 밑에서 커 자신을 큰 개라고 믿은 고양이 '포테이토'를 소개했다.

 

 

보살핌이 필요한 아깽이들이 평생 가족을 찾을 때까지 임시 보호를 해주는 인스타그램 유저 카렌은 몸무게가 68kg에 달하는 그레이트 데인 코빈과 함께 살고 있다.

 

코빈은 덩치는 크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동물 친구들을 좋아해 임시 보호를 위해 집을 찾은 아깽이들에게도 항상 친절하게 대했다.

 

작년 10월 카렌은 태어난 지 며칠 안 돼 몸무게가 400g도 안되는 아기 고양이 포테이토를 임시 보호하게 됐다.

 

 

코빈은 포테이토를 보자마자 관심을 보였고 곧 녀석의 엄마를 자처하며 온몸을 구석구석 핥아주고 자신의 품에 녀석을 품어줬다.

 

포테이토는 그런 코빈을 자신의 엄마라고 생각했는지 잘 따랐고 옆에 코빈이 없으면 큰소리로 울면서 항상 곁에 꼭 붙어 있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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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포테이토는 장난기 넘치고 에너지 넘치는 냥이로 성장했다.

 

문제는 코빈의 품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신을 대형견이라고 믿는 듯했고 집에 같이 지내고 있는 소형견을 놀리기 시작했다.

 

냥아치처럼 행동하는 포테이토를 막을 수 있는 건 코빈뿐이었다. 녀석은 코빈이 주의를 줄 때만 자신의 행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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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본 카렌은 포테이토를 컨트롤할 수 있는 존재는 코빈뿐이라 생각해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했다.

 

카렌은 "포테이토가 다른 집에 가서 강아지들을 괴롭히면 안 되니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며 "다행인 건 포테이토가 코빈의 말을 잘 듣고 둘이 성향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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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 코빈에게 아기 고양이들을 소개할 땐 조심스러웠는데 작은 아이들을 소중히 다뤄주는 모습에 안심하고 맡기게 됐다"며 "코빈은 수많은 아기 냥이들을 돌본 프로 임보견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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