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와줄개" 장애 가진 냥이에게 장난감 물어다 준 강아지
2022.02.17 12:12:46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장애를 가진 동생 냥이가 장난감을 가지러 힘겹게 가는 모습을 본 강아지는 동생을 위해 직접 장난감을 물어다 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페루 매체 라리퍼블리카는 장애를 가진 고양이 '비맨'에게 직접 장난감을 물어다 준 강아지 '수프'를 소개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한 유저는 현재 고양이 '샐러드', 비맨과 강아지 수프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집사는 7개월 전 길냥이었던 샐러드를 가족으로 들였다. 녀석은 임신 중이었고 그녀는 샐러드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출산을 도왔다.
그렇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비맨은 선천적으로 미성숙한 소뇌를 가지고 태어나는 '고양이 소뇌형성부전' 판정을 받았다.
녀석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머리를 흔들거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으나 여느 고양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좋아하고 장난기 많은 냥이로 성장했다.
어느 날 집사는 비맨을 놀아주기 위해 도넛 모양 장난감을 집어 들었다. 그 장난감은 평소 강아지 수프가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도넛 장난감을 본 비맨은 집사를 향해 걸어가려 했다. 뒤에서 조용히 그 모습을 본 수프는 몸을 일으켜 그녀에게 다가왔다.
집사는 수프가 자신의 최애 장난감을 비맨에게 주려고 해서 기분이 상한 줄 알았다. 하지만 다음 녀석의 행동을 보고 그녀는 깜짝 놀랐다.
도넛 장난감을 입에 문 수프는 그걸 비맨의 옆에 내려놓았다. 아무래도 집사에게 가는 비맨의 뒷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던 모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고귀하다", "동생을 도와주는 강아지 너무 사랑스럽다", "너무 달콤해서 눈물이 나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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