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부족하고 가위 눌린 집사..범인은 밤새 위에서 꾹꾹이 한 고양이 형제

2022.03.07 15:40:2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2살 검은 고양이 형제 메리와 피핀. [출처: Twitter/ kuroneko_ol]

 

[노트펫] 검은고양이 2마리의 집사가 수면 부족에 가위 눌린 기분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고양이 2마리가 잠든 집사한테 이런 행동들을 한 덕분(?)이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도나뉴스에 따르면, 2살 된 검은 고양이 형제 ‘메리’와 ‘피핀’은 전형적인 야행성 고양이들이다.

 

집사는 야행성 고양이들의 사생활이 궁금해서 침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집사가 아침에 일어나면 메리와 피핀이 곁에 붙어서 곤히 자고 있고, 침실에서 물건이 움직인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메리와 피핀이 잠든 집사에게 꾹꾹이를 해준 후 집사 위로 올라갔다. 집사 얼굴을 빤히 보는 형제.

 

카메라 덕분에 집사는 밤새 많은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집사는 지난달 16일과 25일에 침실 영상을 트위터에서 공유했다.

 

 

 

영상에서 메리와 피핀은 새벽 4시경 곤히 잠든 집사에게 다가가서 꾹꾹이를 한다. 고양이가 두 앞발로 안마하듯 누르는 꾹꾹이는 신뢰와 애정의 표시다.

 

여기서 끝나면 집사는 숙면을 취했을 텐데, 메리와 피핀의 생각은 달랐다. 메리와 피핀은 집사 위에 올라가더니 집사 얼굴을 빤히 본다. 특히 한 녀석은 집사 얼굴 위에 앉는 바람에, 집사가 질식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다행히 집사는 괜찮은지 손으로 고양이의 등을 쓰다듬는다.

 

급기야 집사 얼굴 위에 앉은 검은 고양이. 다른 녀석은 배위에 앉아있다.

 

집사가 가위에 눌리고, 수면이 부족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둘의 체중을 합치면 11㎏이나 나가지만, 익숙해져서 체감은 가볍다고 집사는 고양이들을 감쌌다. 집사의 변명과 별도로 다른 영상에서 메리와 피핀은 집사의 침대에서 다투고, 심지어 추격전까지 벌였다.

 

트위터 댓글에서 집사들은 부러워했다. 네티즌들은 꾹꾹이를 해주다니 “부럽다!!!”, “뭔가 행복하고 좋다.”, “이것은 기쁜 수면부족.” 등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질식할 것 같다.”고 폭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고양이도 아침 5시가 지나면 온다. 귀여워서 화는 안 나지만 졸립다. 매일 잠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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