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심 심한 냥이 몸과 마음 살찌운 집사 파워..'8개월 만에 뚱냥이 돼'

2022.03.10 12:16:06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경계심이 심해 사람이 있으면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하던 고양이는 집사의 정성에 마음의 문을 열고 순한 뚱냥이로 변신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경계심이 심한 고양이 '두두'의 몸과 마음을 8개월 만에 살찌운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집사 펑싱수오는 현재 8살 된 고양이 두두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펑싱수오는 8개월 전 친구를 통해 녀석을 알게 됐고 두두를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만 해도 녀석은 경계심이 무척 심해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낮에는 케이지나 소파 밑 등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슬그머니 빠져나와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

 

처음 집에 왔을 때 '두두'의 모습.

 

그런 녀석과 친해지기 위해 펑싱수오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았고 몇 달이 지난 뒤 비로소 녀석은 마음의 문을 열었다.

 

최근 그녀는 고양이 커뮤니티를 하다가 한 누리꾼이 반려묘의 과거, 현재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사진첩을 살펴보게 됐다.

 

8개월 만에 확 변한 '두두'

 

한참 사진을 보던 펑싱수오는 두두가 8개월 만에 뚱냥이가 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집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두두는 날씬한 몸매와 뾰족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녀석은 얼굴이 찐빵처럼 동그랗고 배가 볼록했다.

 

과거 두두의 모습. 두두는 날씬한 몸매와 뾰족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8개월 만에 2배로 커진 녀석의 모습을 보던 집사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우리 집에 온 지 8개월 만에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라는 글과 함께 비교 사진을 올렸다.

 

현재 두두의 모습. 얼굴이 찐빵처럼 동그랗고 배가 볼록해졌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고양이인 줄 알았다", "면적이 늘어나서 그런가 무늬 색이 연해진 것 같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모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펑싱수오는 "두두는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밥을 먹기 때문에 살이 찔 줄 몰랐다"며 "오랜만에 과거 사진을 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