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운동장서 새 보호자 간택한(?) 강아지..'무릎에 앉아 모르는 척'

2022.03.24 11:57:53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반려견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강아지는 낯선 사람의 무릎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했다. 녀석은 보호자가 불러도 끝까지 모르는 척하며 남의 집 개인 척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애견운동장에서 다른 사람의 무릎에 앉아 보호자를 모르는 척한 치와와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보호자 린시야는 최근 반려견을 데리고 애견운동장에 갔다.

 

 

친구들을 만나 한껏 신이 난 녀석은 지칠 때까지 신나게 뛰어놀았다.

 

그렇게 물 만난 물고기처럼 한참 뛰어다니던 녀석은 지쳤는지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린시야는 녀석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기에 당연히 녀석이 자신의 곁으로 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반려견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다른 남자의 무릎 위로 올라가 애교를 부리며 쓰다듬어 달라고 했다.

 

 

당황한 린시야가 서둘러 달려가 이름을 부르며 오라고 했는데도 녀석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린시야는 "처음 보는 사람의 무릎에 앉아서 쓰다듬을 받고 있는 모습에 기가 찼다"며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아서 언뜻 보기에 남의 집 개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녀석이 다른 사람의 반려견인 척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갔을 때 녀석은 다른 사람들의 텐트에 들어가 누구보다 신나게 놀고 있었다.

 

결국 린시야가 녀석을 품에 안고 나왔는데 몸부림을 쳐서 꼭 자신이 납치를 하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집 개가 확실하다", "치와와들은 원래 그런가요? 저희 집 개도 처음 보는 사람을 제일 좋아합니다", "내 개가 모른 척하면 좀 당황스러울 것 같긴 하지만 성격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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