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 건넌 친구 빈자리 채워준 냥이 매일 꼭 안아준 강아지
2022.04.15 12:11:5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힘든 시간을 보내던 강아지는 그 빈자리를 채워준 고양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매일 꼭 안아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트위그'를 매일 꼭 안아주는 강아지 '미도우'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버팔로에 거주 중인 리 바비라드는 지난 2020년 서비스견이었던 반려견 한 마리를 떠나보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강아지 미도우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녀석이 걱정된 바비라드는 녀석의 친구가 되어 줄 아기 고양이 트위그를 입양했다.
처음에만 해도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믿지 못했다. 혹시라도 미도우와 트위그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할까 봐 첫 만남부터 잔뜩 긴장을 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 달리 둘은 곧바로 상대의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게 됐다.
녀석들은 항상 같이 놀고, 같이 먹고, 같이 자는 등 무슨 일을 하든 다 같이 했다. 미도우는 친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트위그가 너무 좋았는지 매일 꼭 껴안아줬다.
최근 바비라드는 미도우와 트위그가 함께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모습을 발견했다. 역시나 미도우가 트위그를 꼭 껴안고 있었다.
한참 TV를 보던 중 갑자기 트위그가 몸을 비틀었다. 미도우의 품에서 빠져나가려는 줄 알았는데 녀석은 몸만 돌렸다.
그러고는 미도우를 꼭 껴안으며 그루밍을 해줬다. 이런 달콤한 장면을 보며 바비라드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녀가 녀석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완전 노부부 같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내가 최근 본 것 중 가장 소중한 장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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