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구해준 사람 무릎 위 올라와 애교 부리는 길냥이.."너 내 집사가 되라옹"

2022.04.15 15:52:2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alley__cat_gram(이하)

 

[노트펫] 목숨을 구해준 사람의 무릎 위에 올라와 애교를 부리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규영 씨는 SNS에 "강아지일까요 고양이일까요.. 앉아있으면 자꾸 무릎 위에 올라와서 배 만져달라고 벌러덩..♥"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길냥이 '레오'의 모습이 담겼다.

 

규영 씨의 무릎 위에 턱하니 올라와 자리를 잡고 누운 레오.

 

규영 씨와 손을 꼭 잡은 채 꽁냥꽁냥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키워! 키우라고!!"

 

편안한지 규영 씨의 팔을 베개 삼아 단잠을 청하는 모습이다.

 

혹시 강아지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천상 개냥이 같은 레오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발을 저리 주물딱 거릴 수 있다니.. 진짜 개냥이네요", "외형만 고양이로 태어난 강아지 같네요", "고양이도 저럴 수가 있군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앞구르기 하면서 봐도 집사 간택"이라며 귀여운 레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서 와~ 이런 개냥이는 처음이냥?"

 

"레오는 생후 5개월 정도 된 암컷 코리안 숏헤어로, 성격은 완전 개냥이"라고 소개한 규영 씨.

 

"약 2달 전 회사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말라 보여 습식사료를 하나 사줬더니 그 뒤로 저를 계속 따라왔다"며 "제가 회사 밖에 나와 앉아 있으면 저렇게 다가와 누운 후 배를 만져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집사 한정 특급 애교 선보이는 중♥

 

사실 레오가 모든 사람들에게 저렇게 애교를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과거 규영 씨는 범백 판정을 받아 목숨이 위태롭던 레오를 치료해 준 은인이란다.

 

어느 날 설사를 하고 힘없이 처져있는 레오를 발견한 규영 씨는 서둘러 녀석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집사야 나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옹~"

 

이후 범백 판정을 받은 녀석을 며칠 동안 밥도 먹여주고 약도 먹여주며 간호해 줬다.

 

그런 정성 덕분일까, 레오는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규영 씨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고 더 다가오기 시작했단다.

 

"내 소식이 궁금하다면 인스타@alley__cat_gram(클릭)에 논너와"

 

"레오가 마치 살려달라고 저에게 찾아온 것 같아 외면할 수가 없었다"는 규영 씨.

 

"지금은 당장 레오를 데려다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회사 뒤쪽에 집을 따로 만들어두고 준비 중"이라며 "예방주사를 맞히면서 몇 달 안으로 데려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이어 "레오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따듯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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