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사료량 줄이자 삐진 야옹이..'구석에 들어가 시위중'
2022.04.20 12:08:48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집사가 냥이의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사료량을 줄이자 고양이는 잔뜩 심통 난 표정으로 구석에 들어가 시위를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사료량을 줄이자 삐져 구석으로 달려가 숨은 고양이 '아페이'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치우 씨는 현재 4살 된 고양이 아페이와 4개월 차 냥이 '피단'과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치우 씨는 아페이가 동생 냥이의 밥까지 뺏어 먹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집사는 피단과 아페이가 밥을 줄 때마다 밥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기에 단순히 둘 다 밥을 잘 먹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날 집사는 아페이가 자신의 밥을 반 정도 먹고 동생 밥을 뺏어 먹은 다음 다시 자신의 것을 먹는 것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지금껏 사료를 정량만 먹였는데 점점 살이 쪄 걱정했는데 녀석이 뚱냥이가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에 집사는 아페이를 위해 사료량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밥그릇을 본 녀석은 바로 양이 줄었음을 눈치채고 화를 내며 어디론가 달려갔다.
아페이가 달려간 곳은 녀석이 삐질 때마다 찾는 곳으로 가구 사이의 아주 좁은 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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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사람처럼 앉은 녀석은 심통 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집사가 계속 나오라고 해도 녀석은 모르는 척했다.
결국은 눈치 없는 피단이 아페이와 놀기 위해 달려들면서 녀석의 시위는 막을 내렸다.
치우 씨는 "아페이는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는 편이다"며 "삐지면 항상 저 구석으로 들어가 시위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이 집으로 이사 왔을 때 안정감이 없어서 그곳에 들어가 숨더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며 "그때는 그 틈이 꽤 넓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살이 쪄서 엄청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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