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개한테 물리는 이들을 위해
2022.04.26 13:56:58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파스칼 로빈)는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수의사 및 동물병원 관계자들의 파상풍 예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노피와 대한수의사회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동물병원 수의사 및 관계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파상풍 감염병 예방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통한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파상풍은 개 물림 등 동물 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질환 중 하나이며 , 상처 부위에 자란 파상풍 균의 신경 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질환이다. 근육 수축 등으로 증상이 시작하는데 척추 골절, 부정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망률은 25~70%로 다양하나,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노인에서는 거의 100%에 달하는 사망률을 보인다. 파상풍은 자연 면역이 획득되지 않으며,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면역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에서는 교상 등에 의한 성인 파상풍 예방을 위해 Td(파상풍-디프테리아), 혹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직접 진료하면서 개 물림 사고나 할큄 사고 등에 크게 노출돼 있다. 애견미용사나 훈련사 등도 마찬가지로 이들 팔은 그간 당했던 교상과 할큄 상처가 아물고 남은 흉터가 훈장처럼 새겨져 있다. 심할 경우 안면 부위에도 흉터를 남기는 상처를 입기도 한다.
양해각서에 따라 사노피는 대한수의사회에 파상풍 질환 및 예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한수의사회는 파상풍 예방법을 교육ㆍ홍보하고, 예방접종을 독려한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동물병원 수의사와 관계자는 개 물림으로 인한 파상풍 감염 위험에 노출된 위험군임에도 질환 및 예방인식이 높지 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수의사와 동물병원 관계자들의 파상풍 감염병 예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예방 교육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스칼 로빈 대표는 "동물병원 수의사 및 관계자들, 더 나아가 여러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파상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사업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의 건강을 돌보는 수의사 및 관계자분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대한수의사회와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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