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인사시킨 아기 이마에 뽀뽀한 고양이..`우정의 시작`
2022.04.27 16:06:20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집사가 처음 집에 아기를 데려와서 고양이에게 인사시키자, 다정한 고양이가 아기 이마에 뽀뽀를 해줘서 네티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벨기에에 사는 로미 드프라테르와 글렌 드 카부테르 커플은 지난해 브리티시 쇼트헤어 고양이 ‘줄스’를 가족으로 맞았다.
줄스는 지난달까지 집안에서 유일한 아기였지만, 지난 2일 딸 올리비아가 태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집사는 줄스가 아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조심스러웠지만, 첫 만남부터 기우임이 드러났다.
집사는 지난 7일 틱톡에 고양이와 아기 올리비아의 첫 만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27일 현재 15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아빠가 신생아실에서 퇴원한 아기를 집에 처음 데려오자, 회색 고양이 줄스는 조심스럽게 탐색한다. 아빠가 바닥에 아기 요람을 내려놓자, 고양이는 아기 이마에 뽀뽀하고 냄새도 맡는다. 아빠가 아기를 안고 소파에 앉자, 고양이는 호기심을 보이면서 다가와 아기 손 냄새를 맡는다.
네티즌들은 아기와 고양이의 우정이 아름답게 시작됐다고 축하했다. 한 네티즌은 “아기 머리에 키스하는 고양이를 봐라.”라고 감탄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기는 이미 고양이의 것이다. 확실히 잘 돌볼 거다.”라고 짐작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양이도 가족이기 때문에 첫 만남이 중요하다. 아기가 귀엽다.”고 칭찬했다.
한편 아기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환경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점이 많다고 한다. 동물단체 아메리칸 휴메인에 따르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배변함을 청소하고 밥을 주면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동물을 쓰다듬고 달래면서 공감과 상냥함 같은 사회성도 기른다. 또 면역력도 좋아져서 알레르기와 천식 발병확률을 낮춘다. 한편 일부 고양이들은 아기가 아프면 미리 감지하고 부모에게 알려서, 아기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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