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강아지 구조했더니 새끼 회색여우..`착각할 만했네`

2022.05.02 16:47:5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공원 근처 도로에서 구조된 새끼 회색여우. [출처: Facebook/ SanAntonioACS]

 

[노트펫] 한 여성이 구조한 어린 강아지가 새끼 회색여우로 드러났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성 “미즈 R”은 지난 4월 23일 공원 근처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회색 강아지를 구조했다. 강아지는 어리고 너무 작아서 손바닥만 했다.

 

강아지처럼 보이지만, 새끼 회색여우다. 회색여우는 일반 여우보다 작아서 착각할 만했다.

 

그녀는 샌안토니오 애니멀 케어 서비스(ACS)에 강아지를 맡겼는데, 알고 보니 강아지가 아니라 새끼 회색여우였다! 텍사스 주(州) 샌안토니오 시(市) 동물당국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새끼 여우의 사진 3장과 함께 구조 사연을 공유했다.

 

   어미 여우를 잃은 새끼 여우는 야생동물 당국이 맡아 길러서, 다 자라면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사진을 보면, 강아지로 착각할 만했다. 회색여우는 보통 여우보다 약간 작다고 한다. 당국은 새끼 여우에게 여우 포켓몬 ‘불픽스(한국이름 식스테일)’의 이름을 붙여줬다.

 

야생동물은 초봄이나 초가을에 새끼를 낳아서 돌보는데, 어미 여우가 새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다가 불픽스를 흘린 것으로 당국은 추측했다. 회색여우의 번식기는 이른 봄으로, 한 번에 5~6마리를 낳는다.

 

야생동물 구조재활회사가 불픽스를 맡아서 기른 후 충분히 자라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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