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주인 보고 싶어 40km 달려 옛날 집 찾은 반려견
2022.05.06 11:36:3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의 집으로 보내진 반려견은 옛 보호자가 그리웠는지 몇 개월 만에 옛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세상 떠난 주인이 너무 보고 싶어 약 40km를 내달려 옛집을 찾아간 반려견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리수이시에 거주하던 80대 노인은 7~8살 정도 된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올해 초 그는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노인의 아들이 뒷일을 처리한 뒤 아버지의 반려견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지난 4월 말, 노인과 절친했던 이웃은 그의 집 근처를 지나가다 노인과 함께 살던 반려견과 똑같이 생긴 개를 발견했다.
슬픈 표정으로 노인의 집 앞을 배회하고 있는 녀석을 본 이웃은 그 개가 노인의 반려견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맛있는 음식을 내주고 노인의 아들에게 전화해 녀석을 빨리 데리러 오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녀석은 정말로 노인의 반려견이었다. 옛 보호자가 보고 싶었는지 약 40km를 달려 그와 함께 살던 집을 찾아온 것이다.
녀석을 발견한 이웃은 "어르신의 아들은 이곳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시가지에 살고 있다"며 "아들과 함께 살던 녀석은 옛 주인이 보고 싶어 이곳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정말 슬퍼 보인다", "강아지는 정말 평생 좋은 친구다", "40km 떨어진 곳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돌아온 게 너무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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