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집사 머리맡에 새끼 데려온 고양이..자식자랑? 육아 압박?
2022.05.06 15:23:53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어미고양이가 잠든 집사에게 아기고양이들을 물어다준 보안카메라 영상이 화제다. 귀여운 아기고양이들을 보라고 집사에게 자랑한 것인지, 육아를 맡으라고 압박한 것인지 네티즌의 해석이 분분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이디 ‘vladgrinch’는 지난 5일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 침실 보안카메라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 5일 오전 5시43분경 촬영된 영상으로, 어미고양이는 잠든 집사의 머리맡에 새끼고양이 1마리를 물어다 놓는다. 그리고 집사의 가슴을 밟고 넘어갔다가 돌아와서 또 1마리를 베개 위에 올려놓는다.
그 기척에 깬 집사는 베개 위에 있는 새끼고양이를 침대 옆자리로 옮긴다. 그곳에 새끼고양이들이 4~5마리 모인 것으로 보아, 밤새 새끼고양이들을 침대로 옮긴 것으로 짐작된다.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13만회 넘는 업보트(upvote)를 받았다. 업보트는 ‘좋아요’에 해당한다.
네티즌의 해석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어미고양이의 목소리로 “왜 내 귀엽고 작은 아가들을 사랑해주지 않는 거야? 어떻게 감히 네가.”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도 고양이에 빗대서 “나는 밤새 깨있었어. 우리가 양육을 공평하게 맡기로 합의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양이가 침대를 집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로 여긴다는 의미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밖에 “집사야, 나 새끼고양이 낳았다!”, “저 고양이가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알까봐 걱정된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고양이 보호단체 캣츠 프로텍션은 고양이 모자가 머무는 방을 따뜻하게 해주고,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새끼고양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어미고양이가 집사와 거리를 두려고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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