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세계 최고` 새끼고양이..2주령 동생들 돌본 6주령 아기형님

2022.05.25 14:25:2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새끼고양이 빙스(맨 위)가 길에서 갓 태어난 아기고양이 3마리를 돌보다가 함께 구조됐다.
[출처: KC 펫 프로젝트 페이스북]

 

[노트펫] 생후 6주 된 새끼고양이가 자신보다 어린 새끼고양이 3마리를 돌보면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허프포스트 미국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 주(州) 제2 도시 캔자스시티에서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단체 KC 펫 프로젝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새끼고양이” 빙스를 소개했다.

 

태어난 지 6주 된 검은 고양이 ‘빙스’는 2주령으로 보이는 새끼고양이 올리, 프랭키, 지기를 돌보고 있었다.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 3마리에게 어미고양이의 젖이 필요했지만, 어린 형 빙스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새끼고양이들을 돌봤다고 한다.

 

새끼고양이 4마리를 발견한 사람은 처음에 어미고양이가 있는지 지켜보면서 기다리다가, 어린 빙스가 자신보다 더 어린 고양이 3마리를 돌보는 모습을 보게 됐다.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런 책임감이 나오는지 놀라웠다.

 

KC 펫 프로젝트의 토리 퍼게이트 대변인은 빙스가 동생 고양이들에게 젖이나 우유를 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동생들”을 돌보려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6주령 새끼고양이 빙스는 임시보호자의 집에서 지내면서, 책임감에서 벗어나 제 나이 또래의 모습을 찾았다.

 

현재 빙스와 동생 고양이들은 임시보호자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빙스는 책임감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되찾았다. 빙스와 동생들은 입양 보낼 정도로 충분히 자랄 때까지 단체의 보호를 받게 된다.

 

KC 펫 프로젝트는 아직 입양 공고를 낼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빙스의 책임감과 귀여움을 공유하고 싶어서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네티즌들은 책임감 강한 빙스에게 감동해서, 빙스를 입양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언제 입양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부터 빙스와 동생들을 같이 입양 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많은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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