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무릎냥이는 나야!' 집사 무릎 두고 몸싸움 벌인 냥이 형제
2022.05.27 16:35:2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최애하는 집사 무릎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 두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효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마미무릎에서 내려왓"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효진 씨의 반려묘 '뽀'와 '보라'가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먼저 효진 씨의 무릎을 위에 올라가 있었던 것은 고등어태비색 보라였다. 그날도 집사 무릎에 앉아 고롱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무릎냥이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뽀가 그 광경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그대로 보라의 목덜미를 잡아 끌어내리기 시작한 녀석.
효진 씨는 "원래 뽀, 보라는 늘 제 무릎 위에 올라오려고 투닥거린다"며 "유독 뽀는 보라가 올라와 있으면 샘이 나는지 밀쳐내고 자기 혼자 자리를 독차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라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는 모습인데. 입을 벌린 채 필사적으로 허공에 발을 휘저으며 발악하는 보라.
사실 뽀는 '쫄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순하고 겁이 많다는데. 그런 뽀가 얼마나 엄마 무릎이 좋았으면 이 정도로 집착할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그 와중에 분홍젤리 속에 까망젤리라니... 쏘 큐트" "너무 격정적이다옹" "아이고 나 죽어" "암살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뽀와 보라는 각각 2살, 1살 된 수컷 고양이다. 지금 첫째 '뚜니' 둘째 '나나'와 함께 총 4마리 고양이가 같이 지내고 있다.
이렇게 엄마를 두고 매일 투닥거리는 뽀와 보라지만 4형제 중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가장 많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고양이 네 마리 모두 길에서 구조한 아이들인 만큼 더 각별한 마음이 든다는 효진 씨. "한 마리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 담은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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