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다녀온 댕댕이한테 하악질한 고양이..너 누구냥?

2022.06.03 14:36:4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애견미용실을 다녀온 반려견 루핌의 전과 후. 왼쪽이 미용실 가기 전이고, 오른쪽이 다녀온 후 모습이다. [출처: 어맨다 알크밈]

 

[노트펫] 고양이가 애견미용실에서 털을 깎고 돌아온 반려견을 못 알아보고 하악질을 해서, 우정에 금이 갈 뻔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고양이 ‘밀리’와 반려견 ‘루핌’은 처음부터 친하진 않았다.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지만, 이제 둘은 가장 친한 친구 사이다.

 

그런데 최근 애견미용실 예약이 둘의 우정에 소금을 뿌리는 계기가 됐다. 반려견의 털이 지저분해져서 눈을 가리자, 보호자 어맨다 알크밈은 애견미용실을 예약했다.

 

   털을 깎은 루핌을 보고, 고양이 밀리가 하악질을 하며 낯을 가렸다. 집사와 루핌은 같이 당황해서 서로를 봤다.

 

반려견이 애견미용실에서 돌아오자, 고양이는 집사가 엉뚱한 개를 데려왔다고 확신했다! 고양이 밀리는 털을 짧게 깎은 루핌을 보고 하악질을 했다. 밀리는 머리를 낮추며 등을 둥글게 말았고, 고양이의 털이 곤두섰다. 고양이의 하악질은 불안과 경계심의 표현이다.

 

밀리의 행동에 반려견 루핌도 상처 받았다. 루핌은 서먹하고 난감해서 시선을 돌려 집사를 바라봤다. 집사는 “아주 매우 곤란했다. 미용실에서 돌아온 루핌을 보고 밀리가 충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다시 친해진 밀리와 루핌. 밀리는 낯선 개가 루핌이라는 사실을 납득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그 엉뚱한 개가 친구 루핌이라는 사실을 오래지 않아 받아들였다. 루핌도 새로운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했고, 둘은 예전처럼 함께 어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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