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씹지는 못하고'...입 안에 몰래 간식 넣고 얼어붙은 댕댕이
2022.06.09 15:54:39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안 보는 사이 신상 간식을 입에 쏙 넣어버리곤 눈치만 보던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주고 있다.
홍주 씨는 며칠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람같애 진짜ㅠㅠ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코튼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코튼이는 입을 벌린 채 침대 위에 앉아있는데. 입안에 뭔가 들어있는 건지 계속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홍주 씨의 남편이 "너 입 안에 그거 뭐야. 빨리 줘"라며 코튼이 입 아래에 손을 갖다 대자 힐끗힐끗 눈을 흘기며 고개를 돌리는 코튼이.
홍주 씨는 "당시 동결 건조 간식을 사 와서 코튼이 주려고 간식 한 개를 빼놨었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 코튼이가 간식을 입에 넣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 잠깐 사이를 참지 못하고 간식을 슬쩍 해버린 녀석. 그러면서 자기도 떳떳하지는 못했는지 차마 씹어 먹지는 못하고 그대로 얼어 있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간식은 먹고 싶어서 뱉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홍주 씨 부부도 한참을 웃으며 "너 주려고 사 온 거야. 먹어도 돼"라고 하자 코튼이는 그제야 입안의 간식을 먹는 모습이다.
홍주 씨는 "코튼이가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한참을 웃으며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오마이갓 귀여워요!" "표정이 정말 사람 같다" "너무 귀여워서 다섯 번째 보는 중" "오늘 힘든 거 다 힐링 되는 영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튼이는 22개월 된 수컷 비숑 프리제 강아지다.
사교성이 워낙 좋아 애견 카페나 애견 운동장에 가서 아이를 내려놓는 순간 '주인이 바뀐다'고 할 정도로 다른 강아지, 사람들과 노느랴 정신이 없다는 코튼이.
이렇게 활발하고 잘 노는 아이지만 최근 구토와 함께 쓰러진 적이 있어 보호자 마음을 철렁하게 하기도 했었다는데. "코튼이가 쓰러진 순간 세상이 무너진 것만 같았다"는 홍주 씨.
다행히 바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상태는 좋아졌지만 계속 약을 먹고 있고 추가 검사도 예정되어 있는지라 코튼이는 당분간 그토록 좋아하는 간식도 못 먹게 됐단다.
이어 홍주 씨는 "그저 코튼이가 매 순간 튼튼한 모습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란다"며 코튼이와 오래도록 함께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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