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7마리 독박육아 거든 댕댕이..`프로 육아도우미`
2022.06.15 16:18:17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거리에서 새끼고양이 7마리를 키울 뻔한 어미고양이가 사람과 반려견의 손발을 빌어 독박육아를 면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킴은 두 달 전 임신한 길고양이 ‘뱅크시’를 구조해, 캐나다 비영리 동물구조단체 솔티 애니멀 레스큐에 맡겼다.
이 단체 공동설립자인 칼리 살타스키는 “어미고양이가 처음에 사람들에게 극도로 마음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몇 번 살짝 쓰다듬게 해줬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뱅크시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턱시도 새끼고양이 7마리를 낳았다. 살타스키는 “내가 외출한 때를 골라서 뱅크시가 한 시간 반 동안 7마리를 모두 낳았다. 고양이를 낳을, 완벽하게 깨끗하고 아늑한 상자를 마련했지만, 뱅크시는 배변함에서 출산하길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녀는 “밖에서 홀로 새끼고양이들을 낳지 않아서 정말 행복하다. 뱅크시가 반쯤 길고양이 습성을 가졌지만, 출산 전에 나와 유대감을 맺을 충분한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다. 그 덕분에 나는 새끼고양이들을 돌볼 수 있다.”고 안도했다.
살타스키는 새끼고양이들에게 워홀, 프리다, 파블로, 모나, 모네, 밥 로스, 달리라고 각각 이름 붙였다.
뱅크시는 물론 살타스키도 새끼고양이 7마리를 돌보기에는 손발이 모자랐다. 그래서 수많은 임시보호 고양이들을 돌본 반려견 ‘누드’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녀는 “누드는 전문가다. 셀 수 없이 많은 임시보호 새끼고양이들을 키웠다. 7마리 모두 누드와 낮잠 시간을 행복해 하는 것 같았다.”고 기뻐했다.
누드가 능숙하게 새끼고양이들과 놀아주고, 핥아서 씻겨준 덕분에 어미고양이는 거리생활에서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집고양이 삶에 적응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살타스키도 새끼고양이들을 돌볼 사람들을 알아볼 시간을 얻었다.
태어난 지 7주 된 아기고양이들은 이제 본격적인 입양 준비에 들어간다. 특히 파블로는 7마리 중 처음으로 시험 입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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