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밤늦게까지 안 자자 야옹이가 보인 반응.."그럼 이거 흔들어옹"
2022.06.17 12:09:30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침대에 누워 있는 집사가 잘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고양이는 최애 장난감을 물고와 안 잘 거면 놀아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집사가 밤늦게까지 안 자고 있자 장난감을 물고와 흔들라고 시킨 고양이 '시에두오'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현재 8살 된 고양이 시에두오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며칠 전 자정, 집사는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다. 한참 TV에 집중하고 있는데 시에두오가 울면서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하고 고개를 돌린 집사는 녀석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최애 장난감을 물고 들어온 시에두오가 앞에 툭 던져놓은 다음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봤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 꼭 "안 잘 거면 이거라도 흔들어"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시에두오의 압박에 집사는 "나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라고 해봤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은 조금 흔들어준 뒤에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집사는 "시에두오는 자기주장이 강한 고양이다"며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표정으로도 감정이 다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낯선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다"며 "저번에는 세탁기 누수 문제로 기사님이 오셨는데 검사하는 데 10분 걸리고 녀석과 놀아주는 데 20분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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