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집사 돌보는 줄 알았더니.."이 낮잠 명당은 제껍니다옹"
2022.06.30 11:24:06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양이는 아기가 잠에서 깬 뒤 밖으로 나오지 냉큼 그 자리를 차지하고 누웠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츠마오는 아기 집사의 낮잠 명당을 뺏기 위해 호시탐탐 노린 고양이를 소개했다.
베트남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최근 아이를 낳았다. 집사가 아기를 집으로 데려오자 그녀의 반려묘는 관심을 보이며 주변을 서성거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가 옆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아기가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기에 녀석이 공동육아를 결심했다고 생각했다.
날이 점점 덥고 습해지면서 집에 모기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이에 집사는 아기가 모기에 물릴까 봐 모기장을 구입했다.
그녀는 침대 위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선풍기를 틀어놓아 아기가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아기가 깊이 잠들었을 때 고양이는 아기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빤히 쳐다봤다. 그게 꼭 지켜주려는 것 같아서 집사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집사의 착각이었다는 게 얼마 지나지 않아 밝혀졌다.
아기가 잠에 깬 후 집사가 아기를 모기장 밖으로 꺼내자 고양이는 재빨리 모기장 안으로 들어가 아기의 자리에 누웠다.
그러고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꿈나라로 떠났다. 이 모습을 본 집사는 어이가 없어 실소를 터트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감동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었다", "고양이들이 딱 좋아할 환경", "냥이들은 꼭 아기용품을 탐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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