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갖고 노는 장난감이 너무 가지고 싶었던 천사견의 행동
2022.07.08 16:33:3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아지를 보고 환하게 웃는 아기. 그런데 정작 강아지는 아기가 들고 있던 장난감만 쏙 물고 도망가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서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난감을 노리는 자와 가까이 와줘서 그저 좋은 자"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서원 씨네 아기는 의자에 앉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그걸 본 서원 씨의 반려견 '호두'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평소에도 호두를 너무 좋아한다는 아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호두를 보곤 얼굴 한가득 함박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뻗었는데.
그런데 사실 호두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으니 바로 아기가 들고 있던 '딸랑이' 장난감을 노리는 중이었다.
"호두는 아기가 어릴 때부터 장난감에 호기심을 많이 가져서 작은 인형이나 딸랑이, 아기 쿠션 등을 보면 가지고 놀고 싶은데 눈치만 보곤 했다"고 말하는 서원 씨.
호두는 손을 내밀고 있는 아기의 손에 딸랑이를 입으로 살짝 물곤 조심스레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결국 아기의 손에서 장난감을 쓱 빠져나가자 그대로 호두는 뒷걸음질 치며 딸랑이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서원 씨는 "아마 아기가 장난감을 흔들고 있는 걸 보니 자기도 가지고 놀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장난감은 가지고 싶지만 아기는 다치지 않게 하려고 손을 물지 않게 살살 장난감만 쏙 빼가는 모습이 마냥 기특하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호두 너무너무 예쁘고 착하네요" "둘 다 너무 사랑스러워" "정작 뺏고 눈치보는중 ㅋㅋ" "천사같은 이쁜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두는 5살 된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다.
아기와 호두는 같이 붙어 지내면서 쌓인 추억도 많다는데. 마음씨 착한 호두는 아기의 거친(?) 애정 표현을 묵묵히 다 받아주는 천사 같은 아이라고.
"우리 착한 호두는 항상 양보하고 한 번도 화낸 적이 없다"는 서원 씨. 이어 "어떤 상황이든 항상 우리만 봐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평생 같이 행복하자"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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